20년 1월부터 23년 10월까지 거래된 서울 지역 전세 거래 분석
소형 평형(전용 60㎡ 이하) 전세 거래
2022년 12월 기점으로 아파트가 연립∙다세대 추월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 지난달 3393건으로 2020년 1월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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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사진=셔터스톡> |
상대적으로 소형 평형(전용 60㎡ 이하)에서 강세를 보였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이 2022년 12월을 기점으로 아파트 전세 거래량에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전세 거래 49만 8778건(아파트 23만 6193건, 연립·다세대 26만 2585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2년 12월을 기준으로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을 추월했으며, 이후 2023년 7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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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다방> |
2020년 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전용면적 60㎡ 이하 연립·다세대의 평균 전세 거래량은 6131건으로 전체 거래 비중의 54%를 차지한 반면,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평균 전세 거래량은 5155건으로 45.7%의 거래 비중을 보였다. 그러나 2022년 12월,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 4602건, 아파트 전세 거래량 4965건으로 거래량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2022년 12월 51.9%로, 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비중을 추월한 후 2023년 1월 54.8%, 2월 57.3%, 3월 56.0%, 4월 55.0%, 5월 52.9%, 6월 52.5%, 7월 48.8%, 8월 53.0%, 9월 52.5%, 10월 52.3%로 나타나, 올해 7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비중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은 지난달(10월) 3393건을 기록, 다방이 분석한 20년 1월 이래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2021년 7월의 7778건보다 4385건(56.4%) 줄어든 수치이며, 전년 동월인 2022년 10월(5735건)보다도 2342건(40.8%) 감소한 수치이다.
다방의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기존에는 소형 평수에서는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비중이 아파트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이례적으로 작년 12월 이후 장기간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라며 “작년 말부터 이어진 역전세난 이슈와 빌라 기피 현상 등의 영향으로 연립·다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파트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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