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용산·한강벨트 매수 심리 '위축'… 2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 하락 전환

시장동향 / 최대식 기자 / 2026-03-18 09:31:18
강남 3구·용산 1.27%↓, 한강벨트 0.09%↓… 외곽 지역은 상승세 유지하며 '양극화'
1월 실거래가는 전월比 1.59% 상승… 규제 강화 전 거래가 시차 두고 반영
▲이미지=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한강벨트 등 주요 고가 주택 시장의 매수 심리가 꺾이면서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접수된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와 가격을 분석한 결과, 핵심 지역의 약세와 외곽 지역의 강세가 엇갈리는 '권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18일 밝혔다.


2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은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0.57% 상승했으나, 지역별 온도 차가 컸다. 강남 3구와 용산구는 1.27% 하락했으며, 마포·성동구 등 한강벨트 7개 구 역시 0.09%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반면 이 지역들을 제외한 강남 4개 구(1.55%↑)와 강북 10개 구(1.05%↑)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는 15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한 대출 제한 등 금융 규제 속에서 자금 접근성이 높은 중저가 아파트로 실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했다.

강남권 등 주요 지역의 가격 하락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규제 강화 예고에 따른 매물 출회와 급매 위주의 거래가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2월 신규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4521건으로 전월 대비 29.8% 급감했다. 

 

권역별 비중에서도 강남 3구와 용산구(12.3%→11.2%) 및 한강벨트(24.1%→21.5%)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외곽 지역의 비중은 확대되며 시장의 무게추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른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59% 상승하며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규제 강화 예고가 본격화되기 전인 작년 말과 올해 초의 높은 신청 가격이 시차를 두고 실거래가에 반영된 영향이다. 

 

생활권별로는 도심권(3.32%↑)이 상승을 견인했으며, 규모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4.07%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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