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당 871만원 ‘최고’…서울 84㎡ 다시 20억원

시장동향 / 최대식 기자 / 2026-10-08 12:00:09
9월 12개월 이동평균 870만6000원, 1년 새 11.93% 상승
광주 월간 상승률 8.52%로 최대…신규 공급 1만1554가구 중 83% 비수도권
▲리얼하우스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9월 기준 ㎡당 870만6000원으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서울에서는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가 20억63만원으로 올라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20억원대에 진입했다. 


이번 수치는 9월 한 달에 분양한 단지만 계산한 가격이 아니라 최근 12개월 분양가를 반영한 이동평균이다. 특정 지역의 고가 단지 공급과 공사비 상승 등이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개별 단지의 분양가 흐름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8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9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870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862만3000원보다 0.96%, 지난해 같은 달 777만9000원보다 11.93% 올랐다. 지난 7월 세운 종전 최고치 863만7000원도 넘어섰다. 

전국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2290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6% 올랐다. 전용 59㎡도 0.33% 상승한 5억3372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상승폭은 더 컸다. 전용 84㎡ 평균은 8월 19억4433만원에서 9월 20억63만원으로 2.90%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2.85% 높다. 서울 전용 84㎡는 지난 5월 21억3608만원으로 처음 20억원을 돌파한 뒤 19억원대로 내려왔지만 이번에 다시 20억원 선을 넘어섰다. 

지역별 ㎡당 분양가는 광주의 변동이 가장 컸다. 9월 860만원으로 전월보다 8.52% 상승했다. 광주 북구에서 3216가구 규모 ‘올 뉴 챔피언스시티 1차’가 비교적 높은 가격에 공급되면서 이동평균을 끌어올렸다는 게 리얼하우스의 분석이다. 전북은 6.62%, 경북은 2.89%, 서울은 2.83% 상승했다. 반면 부산과 인천은 각각 3.07%, 2.28% 하락했다. 

▲리얼하우스 제공

9월 단지별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하이스트’의 ㎡당 분양가가 3365만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 단지는 총 143가구가 공급됐으며 전용 84㎡ 일부 주택형의 최고 분양가는 29억원대를 기록했다. 

분양가 상승의 배경 가운데 하나인 건축비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하는 기본형건축비를 ㎡당 223만7000원에서 232만8000원으로 4.07% 인상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7% 넘게 오른 수준이다. 다만 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가격을 구성하는 한 항목으로, 전국 모든 민간아파트 분양가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9월 신규 공급량은 22개 단지, 1만1554가구로 집계됐다. 8월 8092가구보다 42.8%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3% 줄었다. 수도권 공급은 경기 1937가구와 인천 35가구 등 1972가구로 전체의 17.1%에 그쳤다. 나머지 9582가구는 비수도권에서 공급됐다. 

9월 수치가 870만6000원이라는 것은 9월에 나온 모든 새 아파트가 이 가격에 분양됐다는 의미가 아니다. 최근 1년간 공급된 단지들의 가격을 연속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고가 단지가 집중된 지역과 공급 물량의 변화가 평균을 움직일 수 있다.

장기 흐름은 상승 쪽이다. 전국 ㎡당 분양가는 2024년 7월 750만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 11월 800만원대에 진입했고 올해 2월 850만원선을 넘어섰다. 이후 등락을 거쳤지만 9월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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