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은 1년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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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가 1만건을 넘어섰다. 서울 주택 거래가 1만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 1만151건) 이후 2년11개월 만이다. 이는 2021년 5월(1만3145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발표한 '7월 주택통계'를 통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신고일 기준)가 총 1만2783건으로 전달보다 40.6%, 작년 같은 달보다 1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거래가 3만7684건으로 전월보다 31.3%, 전년 동월보다 69.9% 늘었고, 지방도 3만612건으로 전월 대비 13.1%,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296건으로 전월보다 2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9518건으로 전달보다 54.8%, 작년 같은달보다 150.2% 늘었다. 이는 2021년 9월(9684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전월세 거래도 증가세다. 7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8190건으로 전월보다 13.2%, 전년 동월 대비 7.2% 늘었다. 전세 거래량은 전월보다 14.0% 늘었고 월세 거래는 12.6% 증가했다.
미분양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822가구로 전달보다 3.0%(2215가구)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1만3989가구로 7.1% 줄었고, 지방은 5만7833가구로 2.0% 감소했다.
다만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038호로 전월(1만4856호) 대비 1182호(8%) 증가했다. 이는 12개월 연속 증가세이자 2020년 10월(1만6084가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 중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인허가는 2만1817호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착공도 1만6024호로 8.1% 증가했다.
반면 7월 분양(승인)은 1만281호로 전년 동월보다 1.5% 줄었고, 준공(입주) 역시 2만9045호로 작년 같은달보다 2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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