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최초 자족도시 도약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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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클러스터 조감도. 사진=LH 제공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포항공과대학교와 손잡고 경기도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LH는 포항공과대학교와 지난 19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AI·데이터(DATA) 산업 교육·연구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I 혁신클러스터는 하남교산 신도시 내 약 3만㎡ 규모로 글로벌 멀티캠퍼스,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슈퍼컴센터, AI+X(인공지능 융합) 트레이닝센터 등이 들어선다.
대규모 AI 집적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카네기멜론대와 싱가폴국립대 등 해외 유수의 대학들과 포항공과대학교(인공지능연구원)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대학 및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AI 혁신클러스터에는 앞으로 약 3000명의 석박사급 AI 전문인력이 상주해 미래산업형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네기멜론대·싱가폴국립대와 연계해 국내 대학 석‧박사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싱가폴국립대의 넷제로(Net-Zero) 건축기술들을 도입한다.
LH는 AI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하남시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LH는 지구계획 변경 및 승인, 관련 행정업무 등을 지원하고, 포항공과대학교는 카네기멜론대, 싱가폴국립대, 포스코DX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하남교산 신도시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하남도시공사(HUIC)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 및 사업계획 수립, 내년 하반기에는 입주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는 이번 협약이 3기 신도시 최초로 교육·연구 중심의 자족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남교산신도시는 올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9월 착공, 2차 사전청약을 시행하는 등 차질없는 주택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포항공과대학교와의 AI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미래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와 육성, 관련기업 및 인력의 지속적인 유입을 통한 전문적인 일자리 창출 등으로 하남교산 신도시가 동남권 핵심 도시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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