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제작 후 현장서 ‘이틀 만에 적층’ 완료… 시공 안전성·품질 편차 획기적 개선
![]() |
| ▲인천시 연수구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서 모듈러 엘리베이터가 시공되는 모습. / 현대건설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난제였던 승강기 설치 공정이 '모듈러' 공법을 만나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현대건설은 주요 구조물과 설비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최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 1기를 시공하고, 현재 계기실 설치와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된 이 모델은 6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입주민용 승강기로 상용화된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설치된 기기는 16인승(정격하중 1200kg) 규모의 고층·고속 승강기로, 공장에서 제작된 모듈을 현장으로 반입해 적층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단 이틀에 불과했다.
모듈러 공법 적용에 따른 가장 큰 성과는 압도적인 공기 단축이다. 기존 방식은 골조 마감 후 좁은 승강로 내부에서 장기간 작업을 진행해야 했으나, 모듈러 방식은 골조 완료를 기다릴 필요 없이 조기 설치가 가능하다. 조정과 마감, 시운전까지 포함해 약 한 달이면 모든 공정이 마무리되어, 일반 시공 대비 작업일을 약 40일 줄일 수 있다.
현대건설 측은 이를 통해 전체 공사 기간을 최대 2개월까지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개선이 이뤄졌다. 승강로 내부에서의 고층 작업과 용접 등 화기 작업이 대폭 줄어들어 작업자의 안전 사고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또한 규격화된 공장 제조 방식을 택함으로써 현장 여건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이고 시공 정밀도를 높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 현장의 전례 없는 시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품질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만큼 향후 진행될 다른 프로젝트에도 모듈러 엘리베이터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