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명의 아동들이 토론해 기준안 직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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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적정주거기준 정책전달식' 모습. 사진=SH공사 제공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특별시의회·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와 '2022 세계주거의날'을 기념해 지난 28일 '아동적정주거기준 정책전달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성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주최하고 SH공사와 아동옹호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박승진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 임종국 위원, 강동길 위원, 신동원 위원, 최직혁 위원, 최재란 위원 등이 참석했다.
SH와 서울아동옹호센터는 이 자리에서 52명의 아동이 토론해 마련한 의견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시민 캠페인 결과를 더해 도출한 아동 적정주거기준(안)을 서울시의회에 전달했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달 24일 초·중·고등학생 52명이 참여해아동이 생각하는 적정주거기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6가지정책 제안 사항을 도출한 바 있다. 같은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는 시민참여 캠페인도 열었다.
이에 따라 마련된 아동 적정주거기준안은 ▲거주 목적으로 반지하 이용 금지 ▲아동의 개인 방 보장 ▲ 아동 친화적인 주변환경 조성 ▲안전한 환경의 집 마련 ▲쾌적한 주거환경 보장 ▲최저 주거 기준 면적 확대 등 6가지 요구를 담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 정책 제안 사항을 직접 발표한 아동 대표는 "이번에 주거권을 보장 받지 못하는 아동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번 적정주거기준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집다운 집을 보장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완수 SH공사 공간주거복지본부장은 "당사자인 아동들이 직접 논의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정책 제안 내용을 가지고 서울시의회, 서울시와 함께 논의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성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오늘 아이들에게 전달받은 내용은 향후 조례 개정, 예산 지원을 통해 서울시정에 적극 반영해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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