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가 스스로 위험 감지"... 현대건설, AI 건설장비 전격 도입

업계동향 / 박동혁 기자 / 2026-04-08 13:08:16
HD건설기계와 맞손... 스마트 어라운드뷰·과부하 경고 등 하반기부터 순차 투입
▲현장 근로자들이 ‘찾아가는 안전문화체험관’ 교육에 참여해 VR 장비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 현대건설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건설현장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굴착기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된다. 현대건설이 건설기계 제조사와 손잡고 장비 자체에 안전 지능을 부여하는 기술 표준화에 나서면서, 현장 안전 관리 체계가 인력 중심에서 스마트 장비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HD건설기계와 ‘건설기계 스마트 안전기술 공동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굴착기 등 주요 건설기계의 제작 단계부터 스마트 안전장치를 내장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건설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굴착기에 특화된 안전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주요 적용 기술로는 △AI 기반 카메라로 작업자 접근을 실시간 감지해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 △장비의 전도 위험이나 과부하 상태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인양 과부하 경고장치' 등이 꼽힌다. 기존에 별도로 장착하던 안전 장치들을 기계 제작 단계부터 반영해 성능과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스마트 안전장치의 실증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현대건설이 운영하는 현장에 해당 장비들을 차례로 투입할 계획이다. 장비가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충돌이나 장비 전도 등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건설장비의 안전 기능을 원천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AI 기반 안전 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중심으로 현장 위험 요인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향후 다양한 장비와 공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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