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51%로 집계됐다. 전월(2.34%) 대비 0.17%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난해 7월(2.5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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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자료=부동산플래닛) |
공실률은 부동산플래닛의 방문 조사와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전월(2.34%)보다 0.17%포인트 오른 수치다.
주요 권역별로는 영등포·마포구(YBD)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06%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서초구(GBD)는 0.61%포인트 오른 2.08%, 종로·중구(CBD)는 0.22%포인트 내린 3.03%를 기록했다.
매매 건수(5건)는 전월(8건)보다 37.5% 줄었다.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건과 2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전년동월(6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금액도 2658억원으로 전월(2940억원)보다 282억원 줄었다.
주요 권역별로 CBD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고 YBD도 4월 1건 이후 거래가 없었다. GBD의 경우 4월과 동일하게 3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외 지역에서 4월 대비 50% 감소한 2건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근 거래 추이를 권역별로 보면 종로구와 중구가 포함된 도심업무지구(CBD)에서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영등포구와 마포구가 속한 여의도업무지구(YBD)에서도 5월 거래가 전무했다.
강남구, 서초구를 포함하는 강남업무지구(GBD)에서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3건이 거래됐다. 거래된 오피스빌딩은 강남구 삼성동 '위워크타워', 서초구 반포동 '이니셜타워I', 강남구 역삼동 '정안빌딩' 등이며 거래액은 총 2천35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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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4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자료=부동산플래닛) |
사무실(집합)의 지난 5월 거래량과 거래액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사무실 거래량은 72건으로 전월(98건) 대비 26.5% 감소하며 올해 최저치를 나타냈다. 거래금액도 전월(647억원)보다 64.5% 줄어든 230억원에 그쳤다.
다만 3대 권역별 사무실 거래 추이에서는 YBD가 4월 14건에서 21.4% 상승한 17건, GBD가 20건에서 15% 오른 23건을 보였고 CBD에서만 6건에서 66.7% 줄어든 2건으로 확인됐다. 3대 권역 거래금액은 모든 지역이 동반 하락했다. CBD는 4월 65억원과 비교해 73.8% 감소한 17억원, GBD는 124억원에서 41.9% 줄어든 72억원, YBD는 124억원에서 33.1% 내린 83억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함께 이 흐름을 타고 매매 완료(딜 클로징) 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리, 시장에 나온 매물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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