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기실 루버가 태양광 발전기로... 현대산업개발, 녹색기술인증 획득

프롭테크/신기술 / 최대식 기자 / 2026-04-09 17:11:42
자동 각도 조절로 발전 효율 최대 20% 향상... 65도 이상 시 자동 전원 차단
▲루버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에어컨 실외기가 연계 설치된 시스템 모습 / 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아파트 실외기실의 통풍판이 태양광 발전기로 변신한다. 현대산업개발이 태양의 위치에 따라 각도를 스스로 조절하고 실외기 과열 시 화재까지 막아주는 차세대 태양광 시스템을 선보이며 정부의 우수 녹색기술로 인정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실외기실 구조를 활용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기술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루버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실외기실 통풍판에 태양광 모듈을 결합한 형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설치 지역의 위도와 방위각, 계절별 태양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통풍판의 각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에 있다. 기존에 수동으로 열고 닫거나 단순 부착형에 그쳤던 방식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자동 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 고정식 태양광 시스템보다 여름철에는 약 20%, 겨울철에는 약 12% 수준의 발전 효율 향상을 이뤄냈다. 입주민은 주거 공간의 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더 높은 효율의 친환경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 제어 기능도 포함됐다. 실외기실 내부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과부하 위험이 있을 경우 통풍판을 자동으로 개방해 열을 배출한다.

특히 온도가 65도 이상으로 급상승하거나 센서에 이상이 발견되면 실외기 전원을 즉시 차단하는 페일-세이프(Fail-safe) 기능을 적용했다. 여름철 실외기 과열로 인한 화재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술인증 획득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적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신규 공급하는 아이파크 단지에 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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