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X 발표에 들썩이는 '대전·세종·청주' 분양시장

시장동향 / 박인선 기자 / 2024-02-27 20:49:17
정부, 충청권광역철도(CTX) 연내 착수 목표로 추진
이르면 2034년 개통 전망 나와
대형 호재에 부동산 시장 들썩
미래가치 선점 움직임으로 분양시장도 관심 재점화

▲대전충남 도시 전경<사진=셔터스톡> 

 

정부가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CTX)의 사업을 연내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알리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GTX에 따른 수도권 집값 변화를 눈으로 확인한 수요자들이 빠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두번째 민생토론회를 진행하며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지역 광역급행철도 계획의 일부로 노선은 대전과 세종, 충북 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는 GTX급으로 체급을 높여, 이동시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CTX가 개통하면, 정부대전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는 15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청주공앙까지는 53분, 오송역에서 충북도청까지 13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는 기존 대중교통수단과 비교하면 70% 이상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다. 

 

국토부 관계자는 "CTX는 민자투자 신청이 이미 들어와 있어 속도를 더욱 가져갈 수 있다"며 "올해 4월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완료되는 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 이를 통해 2028년 착공에 나서고, 이르면 2034년 개통을 추진한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전·세종·청주 부동산은 이를 통한 가치 상승이 예상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은 대형 호재를 통한 반등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청약 열기가 재점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방권역은 촘촘하게 연결된 수도권과는 지형도가 조금 다른 만큼, 일부 지역에 국한되기 보단, 도시 전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라며 "때문에 이번 CTX호재로 움츠러든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크다"고 전했다. 

 

▲우미건설,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투시도<자료제굥=우미건설> 

 

이런 가운데,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전, 청주에서는 올해 분양시장이 개막을 알려 관심이 쏠린다. 

 

먼저 대전에서는 3월 우미건설이 동구 성남1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가 올해 대전 분양시장의 포문을 연다. 전용면적 39~84㎡, 총 1,21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76가구다. KTX, SRT, 대전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는 대전역이 인접하고, 바로 옆에는 어린이 공원(계획), 도보권에는 가양초교, 성남초교가 위치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청주에서는 2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서원구 사직3구역을 재개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통해 분양 재개를 알릴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675가구다. 무심천과 맞닿아 있어 수변 라이프를 즐길 수 있고 무심천 체육공원, 운천공원 등의 공원이 가까운 쾌적한 주거 환경이 강점이다.

 

▲<자료제공=더피알>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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