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

재개발/재건축 / 박동혁 기자 / 2025-11-04 13:32:56
최고 57층·992세대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금융산업 인프라 함께 구축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 서울 영등포구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서울 여의도의 대표 노후 단지인 한양아파트가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지난달 31일자로 완료했으며, 최고 57층·992세대 규모로의 재탄생을 통해 교통·학군·입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주거지로 기대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4일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1975년 준공된 노후 주택단지였으며, 대지면적 약 3만1202㎡에 지하 ~지상 최고 57층 3개 동, 총 992세대 규모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재설계된다. 

용도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되었으며, 용적률은 599.72%로 설정됐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약 2만8501.57㎡ 규모의 금융·디지털 인프라가 마련된다. 여기에는 ‘서울핀테크랩’, ‘디지털금융지원센터’, ‘국제금융오피스’ 등이 포함되며, 주민 편의를 위한 가족센터(1497.64㎡)도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신속통합기획’ 제도를 활용해 정비계획 결정 이후 약 1년7개월 만에 인가를 마친 사례로 평가된다. 구 측은 이달 6일 인가 고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등포구 구청장 최호권은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최초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재건축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고밀도·초고층 주거공간 구축과 금융산업 인프라 결합이라는 두 가지 방향을 모두 담은 전략으로, 강남 및 여의도권 주거시장 재편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향후 인허가 통과 이후 착공·입주까지의 절차와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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