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속 아파트 단지 내 오피스텔 '강세'…단독형과 가격 차이 극명

업계동향 / 박동혁 기자 / 2026-10-12 13:54:56
커뮤니티·조경 공유 장점 부각…규제 유연성에 실수요·투자 대안 부상
▲더샵 오산역아크시티 조감도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부동산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아파트 단지와 함께 조성되는 '단지 내 오피스텔'이 열악한 주거 환경을 보완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독형 오피스텔 대비 체계적인 단지 관리와 커뮤니티 공유 이점이 부각되면서 매매가에서도 뚜렷한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 문턱과 유연한 청약·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실수요뿐만 아니라 공실 위험이 낮은 투자 수요까지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단독형 오피스텔은 협소한 부지 특성상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단지 내 조경이나 입주민 전용 편의시설을 갖추기 어려워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 속도가 빠르고 가치 상승 폭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아파트 단지 내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동일한 조경 공간을 누리고 피트니스 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 실거주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단지 조성 여부에 따른 실거래가 격차가 확인된다. 경기도 화성시 송동에 위치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단지 내 오피스텔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억380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인근의 단독형 오피스텔 ‘A단지’ 동일 면적은 올해 8월 5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단지 내 유무에 따른 시세 차이를 드러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의 ‘포레나 광교’ 단지 내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역시 올해 7월 9억9000만 원에 거래된 반면, 같은 구 인근 단독형 오피스텔 ‘B단지’ 동일 면적은 지난 6월 6억8100만 원에 거래되어 3억 원 이상의 시세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단지 내 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 진입장벽이 자리 잡고 있다. 동일 평형대의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 문턱이 낮아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실거주 주거 상품으로 대체되고 있다. 또한 단독형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 수준을 형성하고 공실 위험이 적어 투자 수요층의 선호도 역시 높게 유지된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유연한 청약 및 금융 규제 조건도 수요 유입을 뒷받침한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가입 여부나 거주지 제한, 재당첨 제한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아울러 주택 수 산정 방식과 대출 규제 면에서도 아파트보다 유연해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층과 투자자들의 진입 문턱을 낮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거 선택 시 쾌적성과 단지 내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아파트의 인프라를 공유하는 단지 내 오피스텔의 주거 만족도와 환금성 경쟁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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