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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강기 원격호출기술 시스템 예시. 사진=LH |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승강장 충돌·추락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임대주택에 '승강기 원격호출기술'을 시범 도입한다.
28일 LH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원격호출기술'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개발한 기술로, 승강장 호출 버튼에 수신장치를 부착해 2~3m 떨어진 거리에서도 휴대용 리모컨으로 승강기를 호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전동스쿠터 이용자는 승강기를 부르기 위해 문 앞까지 바짝 접근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조작 실수나 감각 오류로 전동스쿠터가 승강장 문과 충돌해 문이 밀리면서 승강로 내부로 추락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전동스쿠터 충돌 시 발생하는 충격량은 약 1000J(줄)에 달해, 기존 승강기안전관리법상 법적 이탈 방지 기준인 450J을 크게 웃돌았다. LH는 2025년부터 1층 승강장 도어의 이탈 방지 기준을 1000J로 자체 강화하고 입주민 안전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버튼 조작 시 발생하는 물리적 충돌 위험을 완벽히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LH는 이달부터 경기 고양시 고양원흥마을12단지(국민임대주택, 8개 동, 총 1372세대)에서 원격호출기술을 선제적으로 시범 적용한다. 해당 단지는 승강기 배려의자 설치와 도어 이탈 방지 기준 강화가 이미 적용된 곳으로, 원격호출 시스템이 더해짐에 따라 교통약자 맞춤형 주거안전망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 성능과 이용 편의성을 검증하고, 입주민 만족도 조사를 거쳐 개선 사항을 도출한 뒤 2027년부터 전국 임대주택으로 단계적 확대 적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27일 경남 진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본사에서 공단과 '승강기 사고예방과 교통약자의 안전한 승강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시범 단지 제공과 설치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공단은 원격호출기술 개발 및 기술인증을 담당하게 된다.
유병용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원격호출기술 도입은 교통약자 입주민이 승강기 이용 중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다양한 생활 여건을 세심하게 고려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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